일개미
클라우드는 대세입니다. 본문
최근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http://www.segye.com/Articles/NEWS/INTERNATIONAL/Article.asp?aid=20120806022764&subctg1=&subctg2=)
기존의 부정정인 의견과 비슷하지만 애플이라는 거대 문화에서 아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의 발언이기에 무시할 수 없는 발언이다.
기존에 웹하드를 사용하던 때에도 내 자료가 날라가면 어쩌지, 라는 걱정에서 누가 내 자료를 빼 갈 것 같은 불안감을 접을 수는 없었으나,
최근들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애플이나 구글 등의 거대 기업이 되면서, 설마... 잘 관리해 주겠지. 라는 안도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애플과 구글의 보안이 내 컴퓨터보다는 낫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은 접는게 좋을 것 같다.
내 컴퓨터에 너저분하게 깔려있는 내 파일들은 그냥 쓰레기지만, 애플과 구글에 들어있는 내 파일들은 근사하게 재정비된 재활용 쓰레기인 것이다.
애플과 구글이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파일 목록은 탐스럽기 그지없다... 내 파일만 따지자면 아무리 쓰레기일지라도,,,
잘 정비된 쓰레기 더미는 보물섬마냥 해커들을 유혹할 것이다. 내 데이터들도 그 보물들 틈에 끼어 어디론가 팔려가겠지.
여기까지 머리를 굴려보면 아차 싶은 것들이 하나 둘 생긴다.
은행 보안도 못믿을 마당에, 저 멀리 타지에서 우리를 조종하는 애플&구글 사단을 뭘 믿고 나의 모든 데이터를 맡긴단 말인가.
내 소중한(나에게만 소중할 지라도...) 데이터들은 전세게 방방곡곡을 돌며 아름다운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용하지 않을 것인가.
아니요.
사용할겁니다.
너무나 편하기 때문에..
그렇다. 클라우드는 대세다. 워즈니악이 아무리 클라우드가 5년안에 위험 수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해도,
몇 십년 안에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 해도,
지구 온난화로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해도,
우리는 이대로 살아간다. 이렇게 사는게 편하기 때문에. 대세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방비책은 세워야 한다.
그래서,,, 방비책은 완벽하게 FIB 급으로 세웠다.
완벽 차단. 중요한 파일은 아무한테도 안주고, 내 컴퓨터에만 둔다. 미션 임파서블에서 FBI 가 그랬던 것 처럼.
은행 보안도 중요한 구좌는 인터넷 뱅킹을 처음부터 신청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구멍이 생길 것 같은 부분은 아예 잘라버리는게 역시 좋다.
심플하지만, 절대 안전.
워즈니악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불완정으로 인해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으나,
석유, 온난화, 전쟁, 다 잘 대응하고 있듯이, 클라우드도 잘 대응할 것이다.
워즈니악씨, 경고는 감사합니다만,
클라우드는 대세입니다.